김호식, 강민숙 선교사
2012-05-27 12:51:31
서종욱
조회수 345
Haal PULLAR 를 주님께로 28호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찌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샬롬! 아름다운 계절, 화려한 꽃들의 향연을 즐기고 계십니까?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길거리의 꽃 한송이라도 의미 있는 눈으로 바라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은쥼은 “새”가 많은 지역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이름답게 아침마다 창가에 희귀 새처럼 보이는 파란 새들이 찾아와 오전 내내 지저귀며 놀다 갑니다.
-은쥼의 일상 스케치 1-
쿰바는 컴퓨터를 배우러 오는 붙임성 있는 여학생입니다.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에 주소를 알려주었더니 이메일을 보냈더군요. “저를 위해서 직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시장에서 야채를 팔고 가족들은 어렵게 살고 있어요.” 메일을 받고 당장 어느 정도의 관심을 표시해주어야 하는지 마음에 결정이 나지 않아서 한 주를 더 기다렸다가 이것저것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녀는 은쥼에서 떨어진 작은 마을에 사는데 은쥼의 삼촌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세네갈은 돈을 버는 몇 명의 실질적인 가장들이 대가족들을 보살피며 친척들까지도 일반적으로 거두는 문화입니다. 쿰바의 아버지는 눈을 거의 실명해서 일하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가 소일거리를 하고 오빠는 재봉일을 하고 있는데 그 밑으로 형제들이 8명이나 딸려 있습니다.
쿰바에게 <너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니? 대학에 안 갈거니?> 물으니 대학에 갈 생각이 없고 아무 일이나 하겠다고 합니다. 보다시피 은쥼에는 일거리는 없고 만일 직장을 못 구하면 무엇을 하겠냐고 다시 물으니 집안일이나 돕겠다는 대답에 저는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한참 미래를 꿈꾸어야 할 나이의 소녀에게 참으로 성의없는 대답을 들었으니까요. 사실 컴퓨터 교실을 열을 때는 아이들이 배움에 좀 더 열심을 갖고 그 중에서도 진취적인 성실함을 보이는 학생들을 눈여겨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세네갈은 대학이 국립대학 시스템이고 최소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장학금이 프랑스처럼 모든 학생들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건이 갖추어지면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한국처럼 대학을 나온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실업자들은 넘쳐나고 있지만 마을에서 일거리가 없어 쉬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원래 쿰바에게 더 큰 미래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집안 환경이 그를 막고 있는 것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았지만 결국은 쿰바가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돕지 못할 것이고 그는 어쩌면 실망하고 떠나갈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물질적으로는 돕지 못해도 좀 더 그들의 마음과 삶을 이해하고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는 기쁨이 이들에게 있기를…….
-은쥼의 일상스케치 2-
엘 하지 소가 수요일에 일이 없어 놀러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마침 시간이 된다고 해서 그 친구가 운행하는 마차를 타고 할로와라는 마을을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할로와는 저희가 섬기는 풀라 종족의 종교지도자인 엘 하지 오마르 딸이라는 큰 무슬림 종교 지도자가 태어난 마을인데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은쥼에서 15KM 떨어져 있지만 출발한지 2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제일 열기가 뜨거운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마차를 타고 강을 두 번 건넌 후, 땀범벅이 되고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친절했는데 엘 하지 오마르를 추앙하여 아직도 보존하고 있는 생가에 들어가려고 하니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갖추길 원했습니다. 신앙적 자부심이 두터운 할로와 사람들을 보면서 진실로 이들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이 땅에 찬양을 받으실 그 날을 기대해 보았습니다.
- 팀의 소식-
3박 4일 일정으로 배를 타고 세네갈과 인근 나라를 잇는 작은 마을들을 돌아보는 일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물 따라 사역 팀에서 리서치용 배를 구입해서 리서치 사역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저는 배를 한 번도 타보지 않아서 그 일정에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첫 날, 모두 캠핑 기분으로 강 너머의 OO지역 근처에서 야영을 했는데 밤새 모기와 개미에게 피를 수혈하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식사를 하는 도중에 난데없이 군인들이 나타나 우리를 에워싸고 총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야영한 그 자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군부대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군인들은 혹시라도 마약사범이나 불순한 세력인지 의심하며 몸수색은 물론 배를 샅샅이 뒤지고 난 뒤에 저희들을 마을 경찰서로 이송시켰습니다. 3시간가량 취조를 한 뒤 아무런 혐의가 발견되지 않자 경찰들은 친절하게도 들고 갔던 무거운 짐들을 손수 들어주며 차를 잡아주고 동행한 뒤 세네갈 배타는 곳까지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아직 배는 그 자리에 억류되어 다시 찾는 과정이 까다롭게 되었는데 이 기회에 앞으로 물 따라 팀이 사역 할 OO지역을 좀 더 알아가고 배를 돌려받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1. 컴퓨터 교실 학생들과 함께 2. 리서치 배 3. 엘 하지 오마르 딸 생가
2012. 5. 8 은쥼에서 김호식, 강민숙 드림
늘 귀한 동역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는 선교사님들의 소식도 알려주시면 함께 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김호식 72hosik@hanmail.net, 강민숙 beaumoi@hanmail.net
기도제목
1. 컴퓨터 교실을 통해서 학생들과 좋은 만남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될수있도록..
2. 항상 주님이 주시는 소망을 따라 살아가고 영적으로 무력해지는 올무에 빠지지 않도록
3. 만남이 잦아질수록 관계가 깊어지고 언어를 통해 잘 소통하는 능력을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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