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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 기효정 선교사
2012-11-24 23:13:53
서종욱
조회수   541
“여호와께서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신4:3)


-Q.T 학교
목사님! 왜 우리는 가난해야 하지요? 예수님을 믿으면 꼭 가난해야 하나요? 부자가 되면 안 되나요? 초롱초롱 맑은 두 눈을 가진 하영이가 금요일 저녁 성경공부를 하는 시간에 던진 질문입니다. 하영이는 동료선교사의 12세 된 둘째 딸입니다. 어찌나 그 질문이 예쁘고 당황스러웠던지요. 서울에서 살 때는 꽤 큰집에서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여겨졌으나 부모님을 따라 원치 않는 선교지 에콰돌에 와 보니 모든 것이 낯설고 맘에 들지 않으며 좋은 것이라고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런 것이 선교사 자녀들의 공통된 마음이라 여겨집니다.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고 이곳에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과 감사한 일인 가를 설명하기에는 저의 언어의 풍성함과 말씀의 깊이가 절대 부족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왜! 우리 하영이의 고민이 낯설지 않게 여겨지는 것일까요. 아빠 선교사는 서울에서 잘나가던 사업을 접고 에콰돌에 들어오셨고, 엄마선교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에콰돌에 들어 온지 1년 만에 원치 않는 암이라는 질병으로 수술 치료차 1년 동안 한국에서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질병과 싸우셨습니다. 그리고 두 딸(하은, 하영)은 학교에서 잘 들리지 않는 언어를 따라 공부하느라 참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무엇이 선교사의 가족을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이곳에 보낸 것일까요?
우리 모두는 말하지 않지만 알고 있습니다. 그 영광과 기쁨을 알기에 우리는 다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들은...
그런데 우리의 아이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학교수업이 끝나고 나면 함께 축구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가진 후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Q.T로 하는 성경공부는 선교사 자녀들의 정체성과 작은 하나님의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깨달아 가는 귀한 시간들입니다.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부어주시는 풍성한 사랑과 은혜임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들입니다.


-AIEP사역 (인디헤나 교회 연합회)
이번 주부터 현지어로 설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작고 어려운 교회를 선정하여 매달 섬길 예정입니다. 이번 주 방문한 교회는 인디헤나 교회에서 세운 선교적 개척교회입니다. 교회가 없는 지역을 선택하여 그곳에 목회자와 함께 교회를 개척한지 3년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귀하고 값진 일인지요. 선교사가 이곳에 온 이유가 하나님의 교회와 사역자를 세우는 일인데.. 이들 안에 이 귀한 마음을 주신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렵고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성도 수는 전부를 합해야 10명 내외입니다. 또한 목사님은 이곳 교회까지 오기 위해 버스를 2번 갈아타야 합니다.
그런 외로운 사역을 언제까지 이어갈지 모르지만 현재까지 잘 감당하고 계신 젊은 목사님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하늘 빵 나눔 사역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길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광경이 무엇인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저희들이 전해주는 빵과 커피를 받기 위해 늘어선 모습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떡을 받기 위해 줄을 섰던 그들이지만 이제는 하늘의 양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섭니다.
언제부터인지 그들이 저희를 부르는 호칭이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전에는 치노(중국사람계열)라고 놀려대면 저는 열이 받아 한국 사람이라고 애를 쓰며 표현하곤 하였는데, 이제는 저희를 하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하나님의 보냄을 받은 사람 즉 “선교사”라는 뜻입니다. 그들에게 그 말을 듣고 싶어 한 것은 아니지만 주안에서 나누는 빵2개와 커피 1잔이 그들의 마음을 바꾸었을까요? 결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 이야기 하며 어루만지던 손길에서 사랑을 느낀 것일 것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때에는 이들을 위한 작은 선물 봉지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우리 예수님의 오심과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해 특별한 시간들을 가지려고 합니다. 많은 기도와 후원이 이어 지기를 기도합니다.


-Central 대학(캠퍼스 사역)
한 나라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고들 합니다. 그 만큼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은 장래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곳 에콰돌의 상황은 전부터 말씀 드렸던 것처럼 대학뿐 만 아니라 일반 중, 고등학교까지 성적인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마약의 문제와 가치관의 파괴는 더욱더 심각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종교다원주의와 종의 기원에 근거한 진화론 또한 매우 심각합니다. 그래서 캠퍼스 사역은 매우 중요하고도 우선적인 사역이라 생각됩니다. 젊은이들의 기독교적인 삶의 변화는 이 나라 에콰돌의 영적인 지도가 바뀔 것을 저는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키토의 가장 오래되고 중앙에 위치한 Central 국립대학에서 땅 밟기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올해는 땅 밟기를 통한 중보기도와 몇몇의 학생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성경적 말씀교육과 훈련을 진행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사무실 또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곳은 카톨릭 국가이다 보니 기독교 동아리에 대한 허락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교 안에 건물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내년부터는 Q.T훈련과 성경읽기 사역을 집중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음을 저는 많은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변화가 하나님의 나라와 이곳 에콰돌에 대한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을 저는 믿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내년 2월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가 혼란스럽지 않고 평화스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2. AIEP 교회들 안에 성령의 바람과 복음의 확산이 일어나도록
3. 하늘 빵 나눔 사역을 통해 돕는 자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도록
4. Central 대학의 기도운동과 말씀훈련에 대한 준비가 잘 되며 섬길 수 있는 자들과 원활한 장학 및 경제적 후원이 이루어지도록
5. 내 자신이 먼저 말씀 안에 충분히 녹아지며 이를 통해 가정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6. 연수, 연희가 중,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과제에 대한 부담과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7. 한국에서 자궁 수술을 받으신 오지영 선교사님의 빠른 쾌유와 이곳에 계신 아픈 선교사들의 강건함을 위해.
8. 원활한 사역과 안전을 위해 자동차 구입을 위한 후원이 올해 안에 이루어지도록.


2012년 11월 24일
적도의 땅 키토에서 김영덕, 기효정(연수, 연희)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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